매서운 찬바람이 불던 지난 1월 17일 하이텍 지회 노동조합 사무실의 조합원들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대법원 승소 판결이 전해졌다.
부당하게 해고되어 길거리로 내몰려 투쟁한 지 벌써 만 5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이렇게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판결이 노동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것을 보면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많은 동지들의 일터에 대한 의미가 남다름을 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2월 4일 하이텍 자본은 5명의 노동자를 부당하게 해고했다.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의도에서 노조탄압과 더불어 노동자들에게는 죽음과도 같은 해고를 단행하고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탄압했지만 소수이지만 조합원들은 연대하는 동지들과 함께 투쟁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가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법원 승소 판결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도 하이텍 자본은 노동조합 말살의 망상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구로공장 폐쇄의 음모로 이루어진 법인분리로 인해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고용불안에 떨게 하고
일방적 단협해지와 아직까지 지회장을 원직에 복직시키지 않고 있는 하이텍 자본에 맞서 투쟁해야
하는 상황에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하이텍 자본은 법인분리한 회사로 전적을 동의할
것만을 이야기하고 있어 타협의 지점을 찾고 있지 못하다.
모든 하이텍 조합원들이 고용을 보장받고 생존권을 쟁취하기 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지만 5년의 투쟁처럼 한발 한발 내딛으면 반드시 승리하는 날이 다가올 것이다.
투쟁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노동자의 뚝심으로 끈질기게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확신으로
우리의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그 길에 많은 연대 동지들이 함께, 노동자의 끈기로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 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