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구의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의 의지는 높습니다.
혹여, 경찰의 무지막지한 폭력과 TBC등 언론들의 ‘폭력집단’매도에
사기와 의지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오히려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오전 9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에는 1000여명의 대오가 모였습니다.
함께 결의를 다진 후 파업대오들은 각 지구별로 시민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건설 현장 봉쇄와 가두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파업의 이유와
어제 있었던 수성경찰서 앞 폭력이 누구에 의해 자행되었는지 알려내는 선전전이었습니다.
이후, 수성경찰서 앞 집회가 폭력적으로 진압되면서 연행된
11명의 동지들을 면회하는 투쟁을 벌여냈습니다.
이렇게 파업대오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대구지역본부로 모여
대전충청지역 동지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일당쟁이들이 10여일이 넘게 파업을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파업투쟁이 진행되고 있고, 그 투쟁에 대응하는 검경과 건설자본의 탄압 수위도 높아갑니다.
파업 지도부 6인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시작으로
현재는 일반 조합원(3인)까지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출석요구를 한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이 대구 파업을 기점으로 다시 전면화되어
각 지역 건설노조에 대한 뒷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 있었던 폭력진압으로 발생된 33명의 부상자중
2명이 수술을 하고, 3명이 입원해 있습니다.
코가 으스러지고, 광대뼈가 주저앉는 등 부상의 상태가 심합니다.
이에, 대구 지역 인권단체들은 어제(6/12) 있었던 수성경찰서 앞 폭력사태와 인권탄압에
심각성을 느끼고, 2시에 대구 검찰과 대구경찰청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대구 검찰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한국기독교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KNCC)/ 인권실천시민행동/대구경북지역 양심수후원회
/한국인권행동/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파업투쟁이 길어질수록 대구경북건설노동자들도 점점 성장해갑니다.
전국의 탄압받고 착취당하는 동지들의 연대투쟁으로 건설현장을 바꿔냅시다!
비정규직 최말단에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 승리로, 비정규직을 철폐합시다!
/ 건설노동자 단결투쟁! 임금인상 쟁취하자!
/ 건설노동자 단결투쟁! 다단계하도급 철폐하자!
/ 건설노동자 단결투쟁! 총파업 투쟁 승리하자!
/ 건설노동자 단결투쟁! 비정규직 철폐하자!
/ 강고한 연대투쟁 대구경북지역 총파업 승리하자!
/ 대구경북 건설회사들은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
/ 건설자본 비호하는 대구검찰/대구경찰청은 각성하라!
/ 대구검찰/대구경찰청은 폭력과 인권탄압을 즉각 중지하라!
* 늘 함께 연대해주시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님과
대전충청건설노조 동지들, 덤프연대 대구지부 동지들, 대구지역 인권단체 동지들,
파업투쟁의 내용 전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참세상 동지들!
더욱더 힘찬 투쟁으로 총파업 투쟁 승리하겠습니다.
임금인상 쟁취! 다단계 하도급 철폐! 건설노동자 총파업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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