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건설산업연맹 토목건축협의회 의장(경기서부건설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농성자 3인이 건설현장에서의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44일간의 올림픽대교 고공농성을 풀고 내려왔습니다.
한달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춥고 외로웠을 것이지만,
올림픽대교 고공농성으로 건설노동자들은 다시금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고자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안탄압이 전임비 문제, 혹은 간부 구속 문제로만
축소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하지만, 지역건설노동조합에 대한 공안탄압은 단순히
노동조합 간부 몇명을 가둬두는데 있지 않습니다.
더이상 '노가다'로 살 지 않고, '노동자'로 거듭나겠다는
건설노동자들의 권리쟁취 투쟁을 원천봉쇄하려는 것입니다.
하기에 공안탄압 분쇄투쟁은 곧 비정규직 철폐 투쟁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을 보장하라는 당당한 요구입니다.
오늘로 고공농성은 끝냈지만, 검찰과 정부의 몰상식적인 탄압이
중단되지 않는 한 공안탄압 분쇄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공안탄압을 분쇄하는 실질적인 방식은 건설노동자들 스스로가
뿜어내는 요구로 만들어지는 현장투쟁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법 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공안탄압 분쇄!를 위해
더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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