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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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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노동뉴스 |
2006-12-05 00:16:47 | 조회 : 4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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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현대미포조선 조합원, 노조 징계에 항의해 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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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조합원, 노조 징계에 항의해 자해
규약위반 논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4일 현대미포조선 대의원대회 장소에서 조합원 징계안을 처리하던 도중 징계에 항의하던 조합원이 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조·반장 및 팀장에 대한 직책수당 인상을 놓고 규약위반 논란과 현장조직들의 집행부 불신임 서명운동 등으로 갈등이 높아졌다.
현장조직인 현장의 소리, 현장노동자투쟁위원회, 현장조직건설 준비모임 등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김충배 집행부는 규약 17조 2호 5항을 어겨가면서 집행부 마음대로 회사와 합의하여 버렸다”면서 집행부 사퇴를 요구해왔다.
공투본이 제기하는 내용은 “규약 제17조(총회[대의원대회]의 기능) 2. 조합원 총회에 가름하는 대의원대회를 둘 수 있으나 다음의 사항은 반드시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5) 단체협약 및 임금최종결정에 관한 사항”을 근거로 일방적인 직책수당 인상은 규약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금속연맹 법률원도 공투본이 제기한 규약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해석을 통해 “노동조합이 사용자와 직책수당 인상안에 대해 합의하기 위해서는 규약 제17조에 따라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이를 거치지 않은 채 사용자와 최종적으로 합의를 한다면 규약위반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에서는 “규약 부칙 제1조에 의하여 규약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통상관례에 따르도록 규정이 되어있으며 단체교섭 합의안이 아닌 노사협의로 조정된 직책수당에 대해서는 규약에 명시되지 않으므로 조합원 총회결의를 거치지 않고 시행하더라도 규약 위반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공투본의 요구를 반박해왔다.
또 11월 20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도 집행부의 규약위반 여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규약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이어 노조 운영위는 불신임투쟁을 주도했던 7명의 조합원에 대한 징계안을 결의하고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징계안을 다루기로 결정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불신임 서명운동이 여러 압력으로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징계안이 상정되는 등의 상황 속에서 활동력이 떨어진 공투본은 해산을 결정하고 징계안이 상정된 7명의 조합원은 소속 현장조직별로 대응을 벌이게 됐다.
이중 현장의 소리 소속 4명의 조합원은 징계의 부당함에 대해 소명발언을 하기로 하고 4일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소명발언을 하던 중 김건태 조합원이 징계의 부당함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동료들이 황급히 자해를 저지하면서 김건태 조합원을 병원으로 후송하여 응급조치를 받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집행부는 징계안에 대한 처리를 강행해 김순진 조합원 정권 1년, 강영우 조합원 정권 6개월, 김건태 조합원 정권 6개월, 김주 조합원 정권 3개월을 각각 결정했다.
자해를 시도한 김건태 조합원은 응급조치 후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현장의 소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성민 기자 2006-12-04 오후 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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