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오전 11시 경. 중랑구청앞에서 중화2동 세입자철거민대책위원회의(이하 중화2동 철대위) 투쟁선포식이 개최되었다.
이날은 전노련 동대문중랑 동부,서부 지역장님과 동지여러분 그리고 빈철연 철대위 식구들 4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사전 집회가 끝난 후 김흥현 전빈련 상임의장님의 지지연설을 필두로 범민련 이규재 의장님과 민주노동당 중랑위원회 전권희 위원장님 등 각 내빈들께서 철대위 연대 지지연설을 하는 등 풍성하고 알찬 주제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2시경엔 중랑구청과 주거권에 대한 문제로 부구청장과의 면담이 잡혀 중앙식구와 철대위 식구가 약속장소로 올라갔지만 40분이 넘도록 면담 당사자인 구청직원 하나 없이 긴 시간 기다려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3시경. 1시간이 늦은 후에 어떠한 지연이유도 없이 면담장소에 나타난 구청직원들이 다짜고짜 중앙식구와 철대위 식구들의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며 고압적인 태도와 인격을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였고 이 과정에서 철대위 식구들의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인격모독에 대한 항의가 바로 이어져 구청직원들과 심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철대위 식구들은 이미 중랑구청으로부터 인격모독에 의한 자살사건까지 일어난 터라 빈번한 인격모독을 자행하는 중랑구청의 작태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고 이로인하여 현장 동지들이 구청을 상대로 집단 항의하는 과정에서 대치중인 전경들과 심한 몸싸움을 가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용두동 철대위 동지 한 명이 부서진 유리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크게 다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중화2동 세입자 대책위원회 투쟁 선포식'중 분노한 참가자들이 중랑구청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뒤늦게 부구청장이 도착하였지만 이 마저도 자신의 예전 보상책임자였던 신분이었음만 강조하고 정작 중화2동 철대위에 대한 어떠한 언급없이 10여분의 하나마나한 쓰레기같은 말만 내뱉고는 자리를 휑하니 떠버리는 책임자로서의 한심한 작태를 보여줬다.
이 처럼 중랑구청은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빌미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비리로 의심되는 행위는 물론이고 각종 민원인에 대하여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중화2동 철대위 동지들은 부구청장에게 받은 인격모독과 여러 상황을 토대로 다시금 중랑구에서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분노를 삭혔고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 는 없다"라는 심정으로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많은 동지들 앞에 천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