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0일 농성2일차]
비정규법 폐기!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해고 철회!를 위한
공공노조 농성단(학교비정규직, 송파구청 비정규직,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1일차 소식입니다.
오늘 하루도 일정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다른 하루 일정을 점검하면서
비정규악법이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에 칼을 꽂고 있음을 널리 알려내고
마침내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싸움을 해야 함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농성 2일차를 맞이했습니다.
오전 10시에 국가인권위원회 7층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공공연맹 김동성 수석부위원장, 공공노조 김명철 사무처장 등 임원들과
공공노조 서울본부의 여러 사무처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또한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동지도 자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기자회견에서 4명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이 해고된 사연과 비정규악법의 실체를 낱낱히 폭로하는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4명의 여성노동자들의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고
감정에 복받쳐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단결과 연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에는
공공노조 사회연대본부 이정현 본부장이 농성장을 찾아와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경북대병원 간병인분회 투쟁에 대해 말씀해주었습니다.
또한 총연맹 서울지역본부 남동지구협의회 백재웅 의장과 남동지구협 담당 동지가
시원한 음료를 들고 농성장을 방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이수정 서울시 의원 역시 회기 중에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농성장을 찾아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계속 찾아와 주시는 동지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재 비정규직 문제가 진실로 몇몇 사업장의 문제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다짐을 또한번 했습니다.
오후 4시에는 기륭전자 동지들이
역삼역에서 집회를 해
농성노동자들이 집회에 연대하러 다녀왔습니다.
2년이 넘는 투쟁을 하면서
항상 활기차게 희망을 잃지 않고 투쟁하는 기륭전자 동지들의 모습에
많은 교훈을 얻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늦게 민주노동당 성북구지역위 박창완 위원장이 방문해
성신재단 전 이사장과 성신재단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었습니다.
저녁에는 총연맹 서울지역본부 이재영 본부장과
전국공무원노조 송파구청지부 동지들이 지지방문 해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발걸음 끊이지 않게 농성장을 찾아 주시는 동지들 덕분에
해고된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힘을 잃지 않고
계속 투쟁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대가 바로 우리가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민주노조 운동의 원칙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는 시간입니다.
농성장에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농성장에 함께 하는 우리 동지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점점 높아가고 동지애가 깊어짐을 느낍니다.
서로 다른 업종, 다른 사업장에서 노동해왔지만
같은 노동자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이러한 동지애를 안고
비정규악법 철폐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일도 모레도 가열차게 투쟁하겠습니다.
비정규악법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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