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16일 오전 11시>
인권활동가 5인, 경찰청 인권보호센타에서 사지들린 채 끌려나와
전용철 농민의 죽음을 은폐하려던 경찰이 또 다시 기만적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15일 인권운동가들의 경찰청 인권보호센타 점거농성에 안재경 소장은 강제적인 진압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16일 오전 10시 경 점거농성중인 인권운동가들을 경찰병력을 동원, 무력으로 전 남영동 대공분실 밖으로 끌어내린 것.
15일 오전과 오후, 주요 언론이 취재를 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던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직원들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는 것이 인권운동가들의 주장이다.
다산인권센타 박 진 활동가는 "옷도 찢어지고 허리띠도 끊어졌다"며 "취재진이 돌아가니 경찰이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기만적인 경찰청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박 활동가는 "인권 운동가들이 경찰청 인권보호센타에서 농성에 돌입했던 건 전용철 농민 사태 등 경찰폭력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었다"며 "결국 사과 한 마디 없이 말을 바꾸며 기습적이고 폭력적으로 우리를 끌어내린 건 경찰의 기만적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손상열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이성로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이혜경 이윤보다인간을 활동가 등 5인은 현재 전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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