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주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됐다. 만여명의 참가자들이 빽빽히 들어선 시청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사회 단체들로 노동절 행사가 전국의 노동자가 집중하는 큰 대회이기 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율동패, "민주노총의 적극적 투쟁이 필요한 때"
지난해 문화패 내부의 '사회적 교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수도권 율동패는 이 날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내용의 선전물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정치권의 일정에 맞추어 투쟁의 흐름을 변경해서는 안된다"고 평가하며 문화제 중심의 노동절 행사에 대해서 다소 소극적인 실천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구호와 내용등이 행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내부적 갈등의 골이 1년 이상 지속 되어온 그들의 이야기가 표면화 되지는 않았다.
수도권 율동패는 "현재 민주노총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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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모화된 문화제보다 현장투쟁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수도권 율동패 ⓒ민중의소리 |
전 세계 미군들 발로 차서 집으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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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미군 발로차 집에 보내고 평화 만들기> 게임 중인 집회 참가자들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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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인간을' 이라는 단체에서는 색다른 게임을 선보였다.
세계지도 위에서 일종의 골프게임 방식을 도입한 미군반대 퍼포먼스이다. 게임의 룰은 단순하다. 세계 곳곳에 있는 미군을 상징하는 탁구공을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스틱으로 쳐서 미국으로 보내는 것.
미국 지도 안으로 더 많은 공을 넣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며, 게임에서 패한 사람은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1000원짜리 뺏지를 사서 승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이 게임을 고안해낸 유기만씨는"즐겁게 놀면서 미군의 세계전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노동자, 학생들에게 전파되어 유행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한미 FTA 저지하기 위한 나만의 T-셔츠 만들기 한미 FTA 저지와 문화다양성 확보를 위한 문화예술 공대위는 즉석에서 T-셔츠를 만들어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의견을 모아가고 있었다.
송수연 문화연대 활동가는 "매주 토요일 문화행동의 차원에서, 서울시내 곳곳을 버스로 돌며 한미 FTA를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나만의 T-셔츠 만들기는 이 행사중의 하나.
5,000원에 독특한 센스의 그림을 새겨넣은 T-셔츠를 만들수 있으며 재료값 이외에 부수적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알뜰한 퍼포먼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장애인 단체, 동성애 인권단체, 다양한 학술연구 단체등이 나와 투쟁기금마련이나 평택미군 확장저지를 위한 모금활동 등을 펼쳐 노동절 기념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이슈들의 전시장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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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표현으로 한미 FTA 저지의 내용을 담은 T-셔츠ⓒ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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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대위에 보낼 양수기비용을 모금 중인 서울대학교 관악맑스주의연구회와 서울시로부터 활동보조인서비스 제도화를 얻어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 ⓒ민중의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