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약자'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위하여
마르크스가 유대인, 외국인, 無국적자, 無직자, 빈민, 혁명가 - 그는 진정한 혁명가였을 뿐만 아니라, 진리와 진실의 수호자였다! - 로서, 차별과 억압을 받았다면, 로자 룩셈부르크는, 유대인, 외국인, 여성, 장애인, 혁명가로서, 전태일은, 빈민, 비정규직 노동자, 저학력자, 노동운동가로서, 차별과 억압을 받았다.
이 세계는, 민족, 인종, 국적, 빈부, 성별, 장애, 노동의 조건, 학력, 종교, 출신지역, 전과, 성적 정체성, 사상에 따라, 다수자와 강자는, 소수자와 약자를 차별하고 억압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 이 나라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여성, 외국인, 성적소수자 등은, 소수자 또는 약자로서, 차별과 억압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차별당하고 억압받는 소수자와 약자와, 차별하고 억압하는 다수자와 강자의 관계는 적대적으로 대립하는 관계, 결코 화해할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이다.
한편, 이러한 소수자와 약자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프롤레타리아 계급 또는 룸펜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속하여, 자본가에게는 노동자로서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동시에, 다수자와 강자에게는 소수자와 약자로서 차별과 억압을 당하는, 이중억압의 상태에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모순 중, 이렇게 이중의 억압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노동하는 - 또는 노동조차 할 수 없는 - 소수자와 약자 프롤레타리아의 생존권의 보위와 이익의 관철 이야 말로, 가장 우선적이고 긴급한 주요모순이다.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모순의 지양으로서의, 자본주의 - 자본주의적 노동 등 일체의 자본주의적인 것 - 의 철폐는, 이중억압의 상태에 있는 소수자와 약자 프롤레타리아와, 전체 프롤레타리아가 함께 그 이해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중대하고 근본적인 부분이다.
즉,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 여성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성적소수자 노동자 등의, 차별, 억압, 착취로부터의 해방의 조건은, 자본주의적 노동의 철폐이다. 자본주의적 노동의 철폐는, 우선적으로, 다수자와 강자와, 소수자와 약자 사이의 적대적 대립을 해소 - 계급적대의 해소와 더불어 -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차별과 억압을 사라지게 할 뿐만 아니라, '차이'조차 사라지게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노동하는 계급의 투쟁이 과학적 사회주의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되듯이, 소수자 약자 프롤레타리아 계급 투쟁 역시, 과학적 사회주의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오늘날, 이 나라의 모든 차별받고 억압받는, 노동하는 소수자, 노동하는 약자, 노동조차 할 수 없는 형편에 놓인 소수자와 약자 등, 모든 소수자와 약자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전체 프롤레타리아의 공동의, 주요하고도 근본적인 이해의 관철을 위하여, 함께, 공동으로, 투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 투쟁으로만, 해방의 조건과 해방 그 자체가 전취된다!
아울러, 오늘날, 이 나라의 '운동'은, 가장 우선적이고 긴급게 전취해야 할 것, 즉, 소수자와 약자 프롤레타리아의 생존권의 보위와, 그 이해의 관철을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 투쟁으로만, 사회는 진보하고 역사는 전진한다!
[원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5714&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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