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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빼앗길 수 없는 공무원노조사수와 4대 요구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4대요구쟁취 단식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얼마전 87년 6월 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보면서 마치 세상이 대단하게 변한 것처럼, 민주주의가 완성이나 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포장하는 세력이나 언론을 보면서 씁씁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전체노동자의 60%가 넘게 비정규직노동자로 고용불안, 최저임금과 불평등한 처우 등으로 탄압받고 있고, 아직도 노동3권을 인정받지 못한 수많은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있다. 또한 오늘도 정부청사 앞에서 18일째 지도부 단식농성을 벌이며 “노동기본권쟁취! 해고자원직복직쟁취! 연금개악저지! 강제퇴출저지!”의 4대 요구를 걸고 투쟁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지도부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이게 무슨 가당치도 않는 쇼란 말인가!
노무현 정권은 국제노동기구의 권고사항인 ‘특수고용노동자,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도 없이 보수언론을 동원하며 국제노동기구 감시국을 졸업했다고 또다시 사기치고 있다. 공무원특별법은 공무원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말살하여 “부정부패척결, 공직사회개혁”을 위해 자주적으로 단결한 전국공무원노조를 무력화하고 정권의 하수인으로 되돌리려는 책동에 다름 아님을 우리는 명확히 알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2002년 출범한 이후부터 150여명이 수배 구속되고 455명이 해고되었으며 지금까지 2,622명이 징계를 받는 등 수많은 탄압속에서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지켜 온 자랑찬 역사가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노동기본권쟁취를 비롯한 해고자원직복직쟁취, 연금개악저지, 강제퇴출저지’는 결코 양보나 타협하거나 빼앗길 수 없는 정당한 요구임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노무현정권은 지금이라도 국제적 망신거리이자 헌법을 거스르는 공무원노조 특별악법을 폐기하고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온갖 치졸한 탄압에 대해 반성해야 하고, 공무원노조 사수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온 해고자를 즉각 원직에 복직시켜야 한다. 또한 마치 부도덕한 집단으로 치부하며 생존과 미래를 흔드는 공무원연금개악과 강제퇴출제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
울산지역해고자들은 공무원 노조 지도부의 결단에 찬 단식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공무원노조 동지들과 함께 노무현 정부에 맞서 공무원노조사수와 4대 요구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06년 6월 14일 (목)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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