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과 박성수는 이랜드 뉴코아 사태 즉각 해결하라!
10월 23일 뉴코아 노동자가 죽음을 각오하고 이랜드 본사 앞 40m 높이의 cctv 탑위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123일...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던 이랜드-뉴코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 123일째가 되어가고 있다. 비정규직 철폐, 용역전환 철회, 전환배치 철회.. 123일의 눈물어린 피맺힌 절규는 정권의 폭력과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는 잔인한 칼날아래, 자본의 음모와 탄압 속에 짓밟혀갔다. 그/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은 123일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치고 있다. 하지만 외침에도 불구하고 철통보다 완강한 자본과 정권의 장벽은 그/녀들을 불순분자를 취급하며 옭아매고 있다.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이 원한 것은 소박한 꿈이었다. 가족들과 단란하게 식사를 하는 꿈, 힘들더라도 내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 꿈, 오랫동안 일한 직장을 잃지 않는 이 사회를 구성하는 누구나가 원하는 아주 소박한 꿈들이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소박한 꿈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자본과 정권은 그/녀들의 꿈이 비정규직이 감히 품지 못할 꿈이라며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을 일삼고, 용역과 구사대를 동원해 짓밟아 버렸다.
그/녀들을 사지로 내 몬 것은 비정규직 보호 법안이라는 자본과 정권이 만든 더러운 법이었다. 자본의 입맛에 맞게 노동자들을 쓰다 버리는 일회용 건전지보다 못하게 만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은 이미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죽음으로 몰아넣는 악법임이 온 천하에 밝혀졌다. 그것은 지금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알 수 있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던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있고, 아무 책임 없다던 박성수는 국감 증인으로 채택 되었지만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 이로 인해 이랜드-뉴코아 사태의 책임은 박성수에게 있고, 그것을 수수방관하는 노동부 장관 그리고 노무현 정권에 있음이 분명하다.
현재 뉴코아 조합원이 이랜드 본사 앞 40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에 들어간 뉴코아 노동자의 바램은 하나일 것이다. 바로 이랜드- 뉴코아 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일 것이다. 자본과 정권은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절규를 듣고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모든 책임은 박성수 회장과 노무현 정권에게 있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죽음의 사지로 내몰아야만 정신을 차릴 것인가??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은 그/녀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이것은 이 땅 노동자 모두의 투쟁이다. 현재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역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연대는 지역과 업종을 넘어 계속 될 것이다.
노무현 정권과 박성수 회장은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똑똑히 들어라. 이 모든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은 더 큰 단결과 더 큰 연대로 투쟁할 것이다.
2007년 10월 23일
행동연대 다산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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