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상황과 4월 7일 대응에 대한
범대위 입장과 지침
▶ 4월 6일 상황
오늘(6일) 평택범대위 지킴이들과 주민들은 국방부의 수로파괴 행위를 막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집결하여 활동을 하였습니다. 오전 10시 통수식을 기념하면서 국방부가 수로를 파괴하겠다는 것에 대한 강력한 저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고 2006년 대풍을 기원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농사일을 하였습니다.
직파기를 따라다니며 비료와 종자를 공급하고 아직 파종이 안된 논에 쓰레기를 치우고 짚을 태우는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의 얼굴에는 이렇게만 농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램이 가득했습니다.
한해 논농사를 위해 수로에 물을 대는 첫 작업인 통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통수는 겨울동안 말라있었던 수로에 온갖 쓰레기들과 잡초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물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논에 물을 대는 양수는 10일, 11일 진행됩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방부는 이번주안으로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 국방부의 4월 계획
국방부는 4월 중으로 논에 대한 강제집행과 대추분교 접수, 철조망 작업 등 기지 확장을 위한 일체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06년 국방부의 사업 추진일정은 6월까지 기지이전 종합계획(MP) 작성,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9월까지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한 후 10월부터 성토를 비롯한 기반공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대추리, 도두리 일대 주민들이 영농을 강행하여 MP 작성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벼가 일정정도 자라게 되면 강제집행 하는 데 또다른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국방부가 영농행위 차단을 위한 작전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최대한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가 조급하게 강제집행을 서두르는 데에는 MP 작성 상대자인 미국의 압력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중 강제집행을 위해 얼마 전 국방부 책임자인 모 준장이 헬기 시찰을 하였고 지난 월요일 국방부 직원들과 용역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추리, 도두리 일대를 답사하였습니다. 오늘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는 국방부 직원, 평택 경찰서 형사들이 평택지킴이들과 주민들의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사찰을 진행하였고 이전사업을 책임지는 모든 담당자들은 현재 평택시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대추분교 가처분 집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합니다. 3월 6일과 같은 대추분교 강제집행 상황이 동시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4월 7일부터 진행될 국방부의 강제집행 작전
오전 7시 50개 중대의 경찰 병력과 700명의 용역직원, 6대의 포크레인이 집결할 예정이며, 오전 9시부터 작전이 진행될 것입니다. 지난 3월 15일 내리와 황새울 일대에서 농로를 파괴하고 농지를 파냈던 것처럼 포크레인으로 작업할 계획이며, 그 작업이 진행된 후 볍씨가 뿌려진 논들을 모두 파헤친다고 합니다. 또한 외부인들의 참가를 막기 위해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등의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국방부의 강제집행은 4월 7일부터 양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다음 주 10일(월), 11일(화)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7일 상황이 어떤 결과를 낳는가에 따라 국방부가 4월 이내에 강제집행을 마무리할지 아니면 다른 계획을 세울지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합니다.
▶ 범대위 지침 : 국방부의 수로와 농로 파괴행위를 막아야 합니다.
- 4월 6일 밤 대추리로 총집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월 7일 9시 이후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한 4월 6일 밤에 집결해 주시고 늦어도 4월 7일 7시 이전에 대추리로 들어와 주시기 바랍니다.
- 4월 7일 오전 9시까지 국방부의 강제집행 규탄 성명을 작성, 발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범대위 홈페이지를 계속 주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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