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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가기 위한 오늘의 87년
1. 87년 20주년 기획 연재의 의의
87년 20주년을 경과하면서 ‘이윤보다 인간을’에서는 오늘의 사회운동이 나아갈 전망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지배체제가 더 강력해지면서 노동불안정과 빈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 민중은 하루, 하루를 불안과 고통의 날로 보내고 있지만 대안사회에 대한 전망을 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안 사회의 전망을 고민하고 실천해야할 사회운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지배체제는 오히려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면서 87년 민중의 사회변혁적인 대 투쟁마저 신자유주의 지배연합의 배경으로 가져가기 위한 이데올로기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87년을 돌아본다는 의미는 현재 신자유주의 지배에 대한 분석과 이후 대안사회건설, 대안세계화 운동의 전망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이윤보다 인간을’에서는 여러 활동가, 연구자, 그리고 역사 속의 증인들과 소통하고 사회운동의 전망을 모색하는 고민들을 모아내고자 합니다.
연재 순서
1. 87년 20년! 세계자본주의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0> 미국 위기의 현 주소와 한국의 위기 (여는글)
-역사적 자본주의 관점에서 87년 전후 지금까지 미국 헤게모니의 역할이 한국에 미친 영향.
-현재 미국의 위기(축적체제의 위기)가 가지는 시사점과 한국 신자유주의 세력의 대응
-이윤율 위기와 금융축적 시기의 현재 자본주의에 대한 전망.
<1> 87년에서 2007년 : 정치체제의 위기와 축적체제의 위기
-자본주의 위기 분석의 관점으로 87년 당시 경제 분석을 전제로 한 87년 투쟁의 의미 평가
-2007년 세계 자본주의 축적체제의 위기 국면에 대한 약평과 87년 정신을 어떻게 접목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 가능성은?
: 이윤보다 인간을
2. 87년 체제의 성과와 지역의 변화
87년 대 투쟁에서 지역의 역할과 투쟁 내용은 무엇이었나를 돌아보고 87년 당시 지역에서 사고했던 운동의 경향과 87년 이후 지역이 가지는 위치와 역할의 변화는 무엇인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 지역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고 대답하고 함께 전망을 고민해보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87년 20주년 현재 단순하게 지역이라는 공간의 변화만이 아니라 지역의 사회운동이 어떻게 변화했고 어디에 와 있는지를 돌아보고 평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1> 구로 : 노동자 대 투쟁의 역사에서 귀족노동자 논쟁까지
-구로 연대 파업의 정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가? 단절 되었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그것이 가능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 87년 20주년이 흐르는 동안 건강한 기풍과 노동자 투쟁의 역사가 어떻게 소멸되어 갔고 그것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방법)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 하이텍 투쟁을 중심으로-
: 하이텍 알씨디코리아 지회장 : 김혜진
<2>전북, 전남 지역의 노동운동을 돌아본다.
-전북, 전남에서 노동자들의 87년 투쟁 당시와 200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삶의 양식 변화 그리고 투쟁의 구조와 작동 방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밝혀보면서 현재 노동운동의 위기와 문제점, 연대운동의 위기, 노동운동의 조합주의화 등을 살펴보면서 노동운동의 지역노동운동의 평가, 과제, 사회운동과의 연대 전망 등을 고민.
-전체 노동운동, 전국적 관점보다는 지역의 특징, 특수성, 역사성 등을 고민.
-덧붙여서 지역의 사회운동의 경험으로 2007년 현재 노동운동의 중앙 집권식 투쟁은 여전히 유효할까? 문제점과 극복방안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고민이 노동운동 혁신에 가져올 영향은 무엇인가?
: 미정
<3>경기지역 노동운동의 변화
-87년 당시 경기지역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2007년 현재 무엇이 바뀌었으며 87년 투쟁과는 차별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투쟁과제는 무엇인가?
-이와 함께 노동자들이 투쟁의 주체로, 노동자적인 삶의 주체로 조직되는 경향이 87년과 2007년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경험의 역사.
-주제가 다가오지 않거나 애매하면 87년의 경험 혹은 역사를 중심으로 오늘 지역이 얼마나 변했는지 비교하는 에세이 형식도 좋습니다.
: 미정
3. 87년 세대의 회고 : 다르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다.
당시 87년 사회변혁 투쟁, 노동자 투쟁을 함께 했던 87년 세대, 선배 동지들, 또는 87년 노동자 운동과는 좀 다른 운동을 하고 있는 주체들이 노동운동이 아닌 다양한 사회변혁운동에 임하고 있는 내용과 자기 고민을 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계급 중심성, 중앙집권적 정치 투쟁에 대한 한계와 다양한 부문 운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먼저 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걷고 있는 운동이 가지는 의의와 아직도 우리 운동이 극복 못한 한계 또는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인권, 여성, 평화 운동 등에서
** 이외 서로다른 세대.. 87년을 어떻게 보는가 등 연재 기획 꼭지들이 있습니다.
확정되는 데로 연재 순서를 소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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