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월 21일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조직위원회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개최 금지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평택시선관위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529 반전평화문화축제가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제103조(각종집회등의 제한)에 위반되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집회의 개최 중지"를 요청해왔다. 또 "개최 중지요청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평택시선관위는 529 축제가 평택시의 현안인 미군기지 확장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우리 조직위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외에는 529 행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라는 주장을 전혀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 소명은커녕 우리 조직위원회에 보낸 <금지요청> 공문에서조차 평택시선관위는 529 행사가 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선거 시기라 하여 모든 집회 또는 문화적 행사를 금지할 수는 없다. 탄핵국면에서조차 촛불집회가 보장된 선례가 있지 않은가. 우리는 평택시선관위의 <금지요청>이 재보궐 선거에 대한 영향보다는 오히려 529 행사를 금지시키기 위한 압력의 일환이라고 판단한다. 평택시 선관위의 <금지요청>은 매우 부적절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2. 지난 14일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듯이 평택시와 경찰은 본 행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부당한 압력과 방해를 계속해왔다. 이미 행사장소에 대한 합법적인 집회신고가 접수된 상태이나,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부당한 압력과 방해가 그치지 않고 있다. 529 축제 행사에 전기와 화장실 등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 행사 자체를 봉쇄하려는 최근의 작태가 대표적이다.
3. 평택시와 경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일련의 행위는 529 축제에 대한 '비협조'를 넘어 정부와 자치정부가 529 축제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우리 조직위원회는 정부와 자치정부의 불법 부당한, 529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 공작을 규탄하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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