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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만남] 터키에서 열렸던 '이라크 국제 전범민중재판'에 함께한 이기은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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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커피와 잘 어울리는 날씨에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평화는 사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1. 자기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 이름은 이기은이구.. 나이 얘기는 하기 싫음..^^ 현재 매탄동에서 산다. 이전에 기자 카피라이터 자유기고가일을 하다가 지금은 하는일을 잠시 접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반전평화 운동을 하고있다..? 그건 좀 거창하고 관심을 가지고있고 도우려고 하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대충 알아서 정리하세요..^^
2. 터키 국제 전범 민중재판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는지요..
: 사실 내가 가려고 해서 간게 아니라 누군가 가라고해서 갔다.^^ 난 운동을 해왔던 사람도 아니고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거짓말을 하면 안되기에 밝히자면 주변의 권유가 가장 컸다.
터키에 가기전에 한국에서 전범 민중재판 활동을 잠시잠깐했는데 그때 알게 된 사람들이 함께 가자고 권유를 했다. 특히 수원에서 함께 활동하는 한분은 너무나 적극적으로 비용문제는 신경쓰지 말고 가라고까지 했다.. ^^
- 그래도 가려고 맘먹었을 땐 그냥 가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 재판 자체가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소중한 일이기에 그곳에 내가 참가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영광스러웠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갔다.
3. 그렇다면 앞에서 운동가라고 말하기가 거창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전범재판이나 평화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나는 처음에 이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뭐 전쟁에 대한 부당함은 알지만 내가 그런다고 종전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그냥 회피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처음 관심갖게 된 것은 고김선일씨 피살 사건이었다. 그 일 이후 너무나 충격을 받아 개인적으로 방황도 많이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러면서 확실하진 않지만 그 사람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반전평화 운동에 관심있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4. 터키 국제 전범민중재판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 사실 알아듣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각국의 언어를 또 영어로 통역했는데 영어도 알아듣기 힘들었다. 우리팀에서도 통역이 있어서 그 사람이 메모해 준것을 가지고 내용파악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재판장 안보다 밖에서 많이 있었다. 밖에서 최병수씨 그림전시, 사진 전시. 신문 홍보 등 여러 가지 선전활동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재판 내용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의 것과 취합해서 다시 정리하는 작업도 했다. 나름대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재판 형식은 세션별로 진행되었다. 터키의 이스탄불에 위치한 톱카피 궁(Topkapi Sarayi)에서 열린 <이라크국제전범재판>은 총 3일간 진행이 되었는데, 1. 국제법과 국제기구의 역할 2. 정부의 책임 3. 언론의 책임 4. 참략과 점령 5. 문화유산, 환경, 세계의 자원 6. 지구적 안보환경과 미래의 대안 이라는 총 6개의 주제를 세부 세션으로 나누어 심리를 진행하였다.
5. 가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으시다면... 에피소드 좀 얘기해주세요..
: 우선 재판에서 각국의 전범 재판을 터키에서 총화하는 일정으로 생각했는데 그런걸 볼수있는 자리는 아니였다. 그냥 터키에서 진행한 국제전범재판정도였다. 그것이 아쉬웠고, 음..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침마다 숙소에서 매번 똑같은 식사를했는데 빵, 커피, 삶은 계란, 김치를 동시에 매일 먹었다는 것이다.
- 터키 음식은 안먹었나요?
: 양고기를 먹었는데 누린내가 나서 먹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너무 비쌌다. 라면 한 그릇이 한국 돈으로 6천원정도 했다.
- 터키의 느낌은 어때요? 풍경이나 사람들 등등...
: 터키가 신화와 성지의 나라라고 한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고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보였다. 또 하나 빈부격차가 심한것 같다. 한번은 5~6살 정도의 꼬마 아이가 자기한테 다가와서 팽이를 돌리면서 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말을 안하고 팽이만 돌리니깐 그 솜씨를 자랑하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것을 팔려고 했던 것이다. 그 모습을 어찌나 안쓰럽던지 보면서 맘이 씁쓸했다. 팽이는 사긴 샀다.
6.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평화운동이 나의 주업이 될거라는 생각은 아직까지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온게 나의 계획보다는 순간순간 이끌려온 것이 더 크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선일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리고 한국 전범재판 때 이라크 현지에서 오신 분을 만났을 때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아저씨와 아저씨의 나라를 돕기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평화운동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어쨌든 현재 평화운동이든 그것이 아니든 나의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고 생각 중에 있다.
7.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평화운동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 아주 잠시 정적이 흘렀다.)
: 일단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평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터키 가기 전에 엄마와 사이가 안좋을 뻔했는데 마음이 좀 그랬다.
자기의 평화, 자기 조직, 가족의 평화, 그러다 보면 세계의 평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많이 어렵고 힘들것 같긴 하지만... 음... 뭐 노력하는 것이 중요지 않을까?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사랑과 평화는 뗄레야 뗄수없는 것이라고 보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 하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말 말...
: 예전에는 부시나 노무현을 생각했을때 무조건적인 미움과 원망이 있었다. 물론 그들에게 많은 잘못은 있지만 모든 것이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 자본주의 체제와 소비문화를 바꿔야한다. 좀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하는 욕심과 미움, 자존심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반전평화 운동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것 같고 어떤일을 꾸준히 하는것이 쉽지않다. 개인적인 활동도 중요하지만 팀웍이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 따뜻한 말도 나누고 희망과 신뢰를 주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라크 전범 재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www.gope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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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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