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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만남] 이주여성인권센터 활동가 "최종숙"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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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 그녀는 차분했다.
- 그녀는 따뜻했다.
- 그녀는 솔직했다.
- 그녀는 여성주의를 사랑한다.
- 그녀는 행복한 운동을 꿈꾼다.
1. 간단한 소개(현재 하고있는 활동을 포함해서)
: 이름은 최종숙이고... 죽을 때까지 여성주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여성이다. 음.. 하루하루 감동 할 수 있는 감수성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는 40대 중반의 한 여성입니다. 덧붙여 여성을 너무 좋아해 딸만 셋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아~ 그리고 현재는 이주여성인권센터 국제결혼 이주여성지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 선생님이 지금까지 살아오신 인생을 간단히 스크랩하신다면요?
: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내 인생을 스크랩한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요?
(그냥 선생님께서 살아오시면서 딱 떠오르는 장면같은 게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음.. 사춘기 시절인 것 같은데.... 부모님을 일찍 여의였다. 그래서 참 힘들고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낸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생님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너를 보면 너의 부모님을 알 것 같아...’라고...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었는데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다. 사실 부모님 얼굴도 잘 모르는 나에게 나를 통해서 나의 뿌리인 부모님까지 칭찬해 주셨던 그 선생님의 말씀이 지금도 많은 힘이 된다. 나도 지금이든 앞으로든 누군가에게 그런 힘을 주고 싶다.
3. 현재 머리속에서 가장 떠나지 않는 것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여성주의 관점을 놓지않고 운동을 하고 싶다. 그 안에서도 이주여성인권운동을 지역에서 하고 싶다. 아! 잠시 나의 상황을 말하자면 지금 사는 곳이 수원인데 활동을 쌓아왔던 곳도 수원이다. 그리고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곳도 수원이라는 지역이다. 현재는 이후 활동 고민 속에서 잠시 잠깐 경험도 쌓고 이주여성운동에 대한 공부를 위해 이주여성인권센터에 머물러 있다. 아마 곧 지역으로 내려가 내가 하고자하는 이주여성인권운동을 준비 할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주여성인권 운동을 어떻게 지역에서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에 계속 자리잡고 있다.
4. 이주여성인권 운동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아니 더 앞서 여성운동에 어떻게 발을 담그게 되셨는지요?
: 그냥 보통 결혼한 여성처럼 살았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고 살림하면서.. 그렇게..살았다. 그러면서 그런 생활들이 뭔가 허무하고 나에게 맞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결혼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가보다했다. 그러다 우연히 여성의 전화 자원활동가 모집광고를 보게되었고 활동을 하게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 그간에 내가 알고있었던 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닌 결혼한 여성 또는 하지 않은 여성들이 겪고있는 이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때의 느낌은 뭔가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은 이렇게 내가 여성주의 활동을 하는 것이 나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공기와도 같은 존재이다.
이주여성인권운동은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사회에 소외된 계층을 둘러보면서 이주여성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국제결혼의 비중이 커지면서 많은 아시아 여성들이 한국의 남성들과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가부장적이고 결혼이후는 더더욱 그렇다. 이주여성 문제속에는 여성인권, 자녀양육, 언어에서 오는 사회적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또한 경기지역에 많은 이주 여성들이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5.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 앞에서 얘기한 머릿속에 계속 생각나는 고민거리를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나의 계획이다. 다른 운동도 그렇겠지만 이주노동자나 이주여성인권운동은 특히 지역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협소한 지역운동에 많은 젊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열심히 함께 활동했으면 한다. 너무 크게 볼 수도 있겠지만 지역운동이 살아야 민중운동이 살수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지역에서 이주여성인권운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공부도하고 운동실천전략적인 부분도 함께 이야기해보고싶다.
6. 이 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말 할 수 있을까요?
: 이것도 어려운 질문같다... 음.. 이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
세상은 내가 보는 폭만큼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좁게 보면 좁게 보이고 넓게 보면 넓게 보인다. 다르게 보면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 인터뷰가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 떨리기도 하고 쑥스럽다. 인터뷰하면 뭔가 내용있는 말도 해야하고 그래야하는데 내가 아직 그런 수준이 안되어서 부담스러웠다.
나는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어색한 자리에서는 많이 어리버리하기도 하다. 그런데 그냥 그런 나의 모습인것이고 어눌하면 어눌한데로 소심하면 소심한데로 보여주고 싶다.
나 같은 사람도 묵묵히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운동은 특별히 능력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그냥 느끼는 사람이 하는 평범한 생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문득 한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한 대학생이 지하철 철로에 떨어진 시민을 보고 서슴없이 뛰어 내려서 시민을 구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 대학생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난 내 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용납할수 없다.’ 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다. 내 앞에 소외된 사람, 부당함을 당한 사람을 그냥 두고볼수 없다. 그것이 날 활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인것 같다. 그리고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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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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