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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은 시간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미군기지 평택 총 집결을 반대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희는 "아시아 민중과 함께 하는 평택 529 반전 평화 축제"를 5월 29일부터 30일 까지 무박 2일 동안 가졌습니다. 뜨거운 무박2일이었습니다. 반전 평화를 부르짓는 평화의 축제였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평택기관의 냉대를 받았습니다. 기관은 긴장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불러왔습니다. 미군에 대한 굴종적 종속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건대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시청, 경찰, 심지어 선관위, 교육청까지 총동원되어 방해공작을 넘어 탄압까지 하였습니다.
행렬에 부시의 가면이 무슨 문제인가? 경찰은 그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폭력 자체입니다. 불쌍한 기관원들의 자성을 바랄 뿐입니다. 참석한 사람들은 평택 시민이요. 찾아온 손님이었습니다. 그렇게 냉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무대 조명 음향을 담당하신 분들 어쩌면 핵심적 역할이었습니다. 음악인, 예술인의 적극적 참여로 화려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 무료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유명가수, 민중가수, 거리의 가수, 그릅밴드, 춤을 추는 분들입니다. 열광적 응답으로 공연장은 반전 반미로 뜨거워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색적 공연에 모두가 놀랬습니다.
경향각지에서 평화 유랑 길에서 만난 동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 간디 학교, 공동육아방, 투쟁사업장 노동자들 대부분이 축제에까지 참여하셨습니다. 참가한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거리에서 만난 이름 없는 분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알아볼 수 없었지만 길에서 만났다며 자기소개를 해 주셔서 알 수 있었습니다. 평택의 활동가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헌신적이었습니다. 그 분들 자신이 주체입니다. 주체적으로 행사에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미군기지의 상징적 땅, 평택의 하늘에 종속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자주의 목소리로 충만하였습니다. 우리의 대열이 얼마나 무서웠던가는 기관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행사장 종합운동장에 들어오는 길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은 평화로운 참여자들에게 부담감은 물론 공포감마저 주었습니다. 시내 행진에 경찰을 보라! 평화를 깨는 사람들이 바로 경찰이었습니다. 모형 미제 탱크가 문제일 수 있는가? 경찰은 경찰력으로 운행을 저지하였습니다. 그 보다 더 큰 미제 탱크는 더 좁은 길을 질주하여 사람을 죽여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군사훈련은 괜찮다는 답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깨져야할 안보논리일 뿐입니다.
미군부대를 접한 대추리 행진은 가관이었습니다. 부대의 울타리를 전경버스로 감아 쌓았습니다. 누가 보아도 우스꽝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만한 미군은 우리 국민들의 사슬로 포위되어 있습니다. 자국민에게 힘을 가하는 미군은 자위대와 같은 경찰이 있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자위대의 장벽이 무너지는 날 미군은 끝장입니다. 그 날은 시간 문제입니다.
2004. 5.31
문정현 신부
* 문정현 신부님이 평택529평화축제 "총을 내려라" 후에 쓰신 [그날은 시간 문제입니다]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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