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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활동가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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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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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3 22:04:46
HIT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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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에게 (너를 아느냐고 꼭꼭 눌러 썼더니)
00아,
너를 아느냐고 글을 꼭꼭 눌러 썼더니
화를 참으며 꼭꼭 눌러 썼더니
00형을 밟는 사람이 있구나.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왜 사는 줄도
무엇이 사는 것인줄도 모르는
철없는 애 같아
불쌍하기만 해서.
00아,
언제나 정면이다
바위를 으깨 씹으며, 햇불을 들어라
전사는 그렇게 사는 것,
아니면
죽음이다
[2005.1.24]
00이 에게
찔레꽃에게 미안하다
민들레인 너에게 미안하다
눈부신 세상
이 아름다움을
나는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었다
삶이 죄였다
이제는 용서하지 마라
나를 죽여라
- 2005. 2. 2 눈내리는 늦은 저녁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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