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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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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시 |
2014-06-07 23:34:25 | 조회 : 2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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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새 천년기의 첫 위대한 사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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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평양비행장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
반세기이상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남북관계사에 일찌기 없었던 남북수뇌상봉이 이루어지는 역사적시각이였다.
남측 김대중“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착륙하였을 때였다.
뜻밖에도 김정일국방위원장이 활달하신 걸음으로 비행장구내로 걸어나오시였다.
순간 드넓은 비행장은 감격과 격정의 파도로 설레이였다.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가 터져올라 천지를 진감하였다.
김위원장이 비행장에 친히 나오실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특히 놀랜것은 남측성원들이였다. 김위원장이 비행장에 나오시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이였다.
이 뜻밖의 사실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가 하는것을 말해주는 하나의 일화가 있다.
남측성원들이 도착하는 시각 의례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마중 나올줄로 알았던 남측의 방송기자는 현지에서 미리 준비해온 원고대로 “비행장에 김영남위원장이…” 하고 서울에 평양소식을 전송하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말끝을 삼키고말았다. 남측기자는 김위원장이 비행장에 나오신 놀라운 사실앞에서 말문이 막혔다가 정신을 가다듬은듯 마이크에 대고 “아,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이 나오십니다.”라고 말하고는 다시 굳어져버렸다고 한다.
김위원장은 예상치 못했던 영접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남측당국자의 두손을 뜨겁게 잡으시고 그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였다.
김위원장은 환영군중들앞을 지나실 때에는 나이많은 남측당국자를 한발 앞세우시고 그의 불편한 걸음새를 헤아리시여 한발자국 떨어져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김위원장은 비행장에서 숙소로 향하실 때에도 숭고한 도덕의리로부터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최상의 예의를 표시하심으로써 그는 물론 남측성원들모두를 깊이 감동시키시였다.
김위원장은 숙소를 향해 비행장을 떠나실때 격식을 차리지 않으시고 우리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면서 동석하도록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남측당국자를 승용차의 상석으로 안내하시고 자신께서도 천천히 차에 오르시였다.
김위원장은 김대중을 이렇듯 따뜻한 동포애의 정으로 반갑게 맞이하시고 함께 차를 타시고 60만 군중의 열렬한 연도환영을 받으시며 숙소까지 동행하시는 최상의 예의를 표시하시였다.
평양상봉기간 김위원장께서 호상 의례방문과 같은 격식을 차리지 말며 회담장소를 이쪽저쪽에 정하고 서로 왔다갔다할것이 아니라 남측의 숙소에서 하도록 하신것, 기념촬영을 할 때 김대중을 가운데자리에 세우시고 다시 촬영하도록 하신것, 평양체류 전기간 자신께서 김대중과 동반하는 경우외에는 김대중부부가 한차를 타고 다니도록 하신것, 연회장에서 김대중이 팔걸이 없는 의자에 앉아 불편해한다는것을 대뜸 알아보시고 팔걸이의자를 가져다 바꾸도록 하신것, 남북수뇌분들이 공동선언합의를 선포하시는 장면을 재현해주었으면 하는 기자들의 소청을 기꺼이 풀어주신것, 남측수행원 그 누구에게나 다 세심한 배려를 베푸시였으며 심지어 남한“통일부 장관”의 무랍없는 청을 들어주시여 그의 음식차림표에 몸소 친필존함을 써주신것 등은 사람들을 끝없는 흠모의 정에 휩싸이게 하였다.
김위원장이 보여주신 년장자에 대한 경의, 겸허하고 소탈한 풍모, 인간적배려, 뜨거운 동포애와 인간애야말로 반세기이상 굳어진 반공의 벽을 한순간에 허무는듯 하였다.
김위원장이 지니신 숭고한 도덕의리와 덕망은 만사람의 심장을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힘차게 고동치게 하는 활력소로 되여 평양상봉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위대한 장으로 역사에 아로새길수 있게 하였다.
평양상봉은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사에서 역사적의의를 가지는 민족사적사변으로 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나라와 민족이 분열된지 55년만에 북과 남의 수뇌가 처음으로 만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해결할데 대해 합의하였다는데 있다.
지난 반세기기간에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고대하는 민족의 염원을 반영하여 이북에서는 수백차례의 합리적인 통일방안들과 조치들을 취하였고 남북사이의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을 제의하였다. 이북의 진지하고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남북사이에는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대화들이 진행되였고 7.4공동성명과 “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남북사이에 합의된 민족공동의 통일강령과 민족적화해와 협력, 교류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은 미제국주의자들의 배후조종과 이남 역대 집권층의 불성실한 입장과 태도로 하여 실현될수 없었으며 완화의 기미를 보이던 남북관계는 그때마다 다시금 굳어지고말았다.
온 겨레는 민족분열 반세기를 넘기지 않으려는 절절한 염원으로부터 90년대 통일의 시간표를 제시하고 어떻게 하든지 민족의 대단합을 이룩함으로써 우리 세대에 반드시 통일위업을 성취하여 후대들에게 물려줄것을 갈망하였다.
민족의 숙원을 깊이 헤아리신 김위원장의 애국애족적인 정치적결단에 의해 남북수뇌회담이 발기되고 마침내 성사된것이다.
그리하여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대문을 열어제끼는 역사적계기가 마련되게 된것이다.
평양상봉의 역사적의의는 또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절세의 위인상을 온 세상에 과시하였다는데 있다.
역사적인 평양상봉을 통하여 남한과 해외동포들, 온 세상사람들은 마음속에 열렬히 흠모하여마지 않던 김위원장의 위인적풍모를 직접 목격하고 가슴속에 깊이 새길수 있게 되였다.
남한잡지 “시사져널”은 이에 대하여 “단군이래 ‘한’반도의 정치지도자가 한순간에 이처럼 극적으로 세계의 눈과 귀를 끌어모은적은 없었다.”(2000. 6. 22)라고 경탄을 표시하여 썼다.
김위원장이 마련하신 평양상봉이 얼마나 세계적관심사로 되였는가 하는것은 북남수뇌상봉을 취재하기 위하여 서울의 롯데호텔 기자쎈터에 이른새벽부터 289개(그중 외신 173개)의 언론기관들에서 1,275명(그중 외신기자 503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붐비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잘 알수 있다. 미국은 CNN과 ABC 등 37개 언론사에서 98명의 기자들을, 일본은 NHK를 포함하여 24개 언론사에서 176명의 기자들을 파견하였다. 세계의 안테나가 모두 평양으로 향하였고 세계정치의 관심사는 21세기 국제정치를 주도해나가실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위인상에 모아지고있었다.
이날 세계각국의 신문, 통신, 방송들은 뜻밖에 평양비행장에 나오시여 김대중을 영접하시고 조선인민군 육해공군명예위병대를 사열하시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거룩하신 모습에서 절세의 위인상을 확인하면서 평양상봉을 “20세기의 기적”,“새 천년기의 특기할 사변”으로 대서특필하여 보도하였다. 미국의 CNN방송, 일본의 NHK방송 등 많은 방송들은 정기방송까지 중단하면서 앞을 다투어 보도하였다.
참으로 역사적인 평양상봉은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새 역사를 개척해나갈수 있게 한 새 천년기의 첫 위대한 사변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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