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 06.08.30]군산휴게소 파업 130일만에 정상화
군산휴게소가 130여일만에 정상화됐다.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휴게소 운영을 위탁받은 찬효산업은 노조가 파업을 벌인지 3일만에 휴게소를 폐쇄한 바 있다.
29일 공공연맹에 따르면 전북지역평등노조 소속 군산(하)휴게소지부는 파업 129일만인 지난 24일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고 농성을 끝냈다. 이들의 투쟁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조가 전북지역평등노조에 가입해 미지급 임금의 지급과 근로조건 등을 요구하자 회사는 오히려 15명을 무더기로 해고한 것. 당시 군산휴게소 노동자들은 주야 맞교대로 12시간 근무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려왔다. 또 회사가 연장근로·시간외수당을 미지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조합원 전원 원직복직과 임금인상에 대해 합의해놓고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공공연맹이 장기투쟁 사업장 순회 집중집회를 열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이날 도로공사와 노조, 찬효산업 3자가 대화를 열기로 했다. 이어 급기야 24일 새벽 3시께 노조활동 보장과 민형사상 상호 고소 취하, 휴게소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군산휴게소는 25일부터 정상화를 준비하는 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9월초에 정상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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