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제정보센터 > 언론동향 > 한국경제 외신보도
한국경제 외신보도
現地시간 2007. 9. 3일자 0903.hwp
한국 자본주의의 한계 시험하는 한미캐피탈 매각 (WSJ)
한국 투자자들, 이색펀드 투자 늘려 (FT)
FRB, 시장 동요 가늠할 것 (9월 1일자, FT 유사보도) (WSJ)
겉보기보다 위험한 달러화 약세 (칼럼, 9월 10일판) (NewsWeek)
WALL STREET JOURNAL
한국 자본주의의 한계 시험하는 한미캐피탈 매각
(Hanmi deal tests Seoul's capitalist limits / Evan Ramstad )
한국 자산을 매입해 단기간에 막대한 매각차익을 내는 외국인투자들에 대해 한국인들의 민족주의적 감정이 거세게 일어나는 때에, 토종 사모펀드 한 곳도 조용히 외국인투자자들과 같은 행동을 해 왔음. MBK파트너스의 한미캐미탈 매각은 한국이 공격적인 서구식 자본주의를 얼마나 수용할지에 대한 시험대가 돼
MBK파트너스는 8월 31일, 우리금융지주에 한미캐피탈 지배지분 51.5%를 2,711억원에 매각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MBK파트너스의 한미캐피탈 지분 인수금액인 840억원의 세 배가 넘는 액수로 MBK파트너스는 단기에 막대한 매각차익을 거두게 되었음. 부채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번 매각대금은 당초 인수대금의 약 5배에 달해
이는 한국 사모펀드에 의한 주요 인수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매각임. 한국은 해외 사모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이 한국 자산을 인수해 구조조정을 거쳐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것을 본 이후 2004년 말에서야 국내 사모펀드 설립을 허용했음.
MBK파트너스가 1년여 만에 거둬들인 막대한 수익은, 기업을 헐값에 인수해 빠른 구조조정을 거쳐 되파는 투자자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갖는 태도에 분명 의문을 제기할
일부 유력 한국 기업들의 임직원은 자신들의 회사가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인수될 경우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어
이러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외국인투자자였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이들 투자자들에 대해 대중들의 민족주의적 감정을 자극하는 데 성공을 거두어 왔음. 2003년 인수한 외환은행을 매각하려는 론스타의 시도는, 론스타가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차익의 크기에 대해 대중이 분노하면서 1년 이상 정체돼 왔음. 론스타는 약 12억달러에 인수한 외환은행 지배지분을 매각해 40억달러 이상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상황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 및 규제당국자들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도를 두 차례 좌절시켰음.
MBK파트너스 설립 대표인 김병주 회장은, 한국 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한 반감이 일고 있음을 인식하고 한국인들이 국내 투자펀드에 대해서는 좀 더 우호적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2005년에 토종 펀드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음.
MBK는 지난해 중반까지 15억6천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집했음.
MBK는 먼저, 씨티그룹이 2004년 한미은행 인수 시 매입했었던 한미캐피탈을 인수했음. 한미캐피탈은 MBK에 인수된 이후 또 다른 자동차 금융서비스 회사를 인수해 월간 거래기반규모를 두 배로 늘렸으며, 자동차 리스보다 수익마진이 높은 의료기기 및 중장비 리스 사업을 강화했음.
한미캐피탈의 높은 매각가격은, 부분적으로 MBK가 한미캐피탈 재편을 위해 취한 조치들 때문이며, 전통적 은행 서비스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성장에 도움이 될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 은행들 간의 경쟁을 반영해.
MBK의 한미캐피탈 매각 가격은 주당 31,900원으로, 8월 31일 종가인 16,65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MBK가 인수한 이후 재편을 거쳐)한미캐피탈은 현재 한국 자동차금융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어
한국 은행들은, 지난해 정부가 전통적으로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을 단속한 이후 인수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하지만)주요 은행 중 가능한 인수 타깃이 거의 없는 상황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은행 대부분은 한미캐피탈 지분 인수 입찰에 참여했음. 한미캐피탈 매각 가격은, 한미캐피탈 순자산 가치의 약 3배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임. 애널리스트들은, 그 가격이 우리금융 순자산 가치의 약 2% 수준이라고 전해
우리금융의 한미캐피탈 인수는, 대출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 금융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려는 우리은행의 노력을 잘 나타내 (이하 FT: MBK sells majority stake in Hanmi / Sundeep Tucker)
우리금융은 자산 기준 한국 2위 금융서비스 그룹으로 은행업이 매출의 80%를 차지해
우리금융, “한미캐피탈 지분 51.5% 매입을 통해 비은행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고 소매 금융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한미캐피탈을 5년 내 한국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임.”
한미캐피탈은 최근 자산을 올해 6월말 기준 8,716억원에서 2008년까지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한미캐피탈의 2분기 순익은 79억원이었음.
FINANCIAL TIMES
한국 투자자들, 이색펀드 투자 늘려
(S Korean investors discover exotic investments / Song Jung-a )
이색 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한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2004년 간접투자 관련 규제를 완화한 이래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앞다투어 물ㆍ와인ㆍ선박ㆍ가축ㆍ음악ㆍ영화ㆍ사치품ㆍ탄소배출권 등을 포함한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립해 왔음.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서 신규 투자를 경계하는 투자자들 중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이러한 특별자산펀드로 이동해가는 경우가 늘고 있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박현철,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금융상품이 생겨나고 있어. 이러한 펀드들은 초고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사모펀드보다 낮은 투자리스크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특별자산펀드는 사모펀드처럼 대중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해외자원개발펀드를 포함한 이들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난 2년간 6배 이상 증가해 5조5,810억원을 기록했음.
대부분의 특별자산펀드는 사모펀드에 의해 운영되지만 사치품, 수자원개발, 탄소배출권과 같은 일부 투자는 일반 대중들도 가능해. 가장 인기 있는 펀드는 수자원개발 및 관련 산업과 연관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 상품임. 삼성글로벌워터펀드는 4월에 출시되어 그 동안 약 1조원을 모집했음. 최근 글로벌 시장의 동요 속에 투자수익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출시 후 최초 3개월 동안 6.25%의 수익을 거뒀음.
소형 자산운용사들도 완화된 규제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특별자산펀드시장으로 쏠리고 있어. 선박 주조 자금 마련을 위해 설립된 선박펀드는 세계 조선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고수익을 거두면서 대중화되었음. 2002년 이후 총 56개 선박펀드가 출시되었으며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했음.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이계웅, “과거에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주식이나 채권 외에 다양한 투자 선택의 기회가 없었음. 이들은 증시가 주춤했던 지난해 대체투자로서 특별자산펀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음.”
이들 중 대부분은 한자리수 후반대의 수익을 목표로 한 소규모 투자기구이고 대개 금융기관이나 갑부 등 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폐쇄형 투자상품을 운용해
CJ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장 윤기훈, “이러한 펀드는 대개 사모펀드보다 낮은 수익을 기록하지만 변동성이 적어”. CJ자산운용은 영화, 뮤지컬, 드라마, 음반 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몇몇 엔터테인먼트펀드를 출시했으며 다이아몬드, 지적재산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했음.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특별자산펀드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수요 증가, 금융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지 속에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 평가해
이규철 마이에셋자산운용 이사,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펀드는 사모펀드보다 적은 위험으로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 마이에셋은 한우사모펀드에 80억원, 항공기대여펀드에 230억원을 각각 모집했음.
정부조차도 특별자산펀드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클린에너지 프로젝트의 자금 마련을 위해 8월에 처음으로 정부 주도의 탄소펀드를 출시했음. 2천억원 규모의 펀드는 신재생 에너지,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에 투자할 것이고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것
대신투자신탁 김용진 부부장, “교토의정서 하에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탄소시장이 곧 호황을 누릴 것”. 대신투자신탁은 클린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기업과 에너지 효율 기업 등에 투자하는 지구온난화펀드에 230억원을 모집했음.
펀드매니저들은 특별자산운용산업이 더욱 발달하기 위해 한국에서 헤지펀드의 영업을 허가하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말해
이들은 2009년에 발효되어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을 촉진할 자본시장통합법을 크게 기대해
WALL STREET JOURNAL
FRB, 시장 동요 가늠할 것 (9월 1일자, FT 유사보도)
(Fed to weigh markets turmoil / Greg Ip )
미 연준리(FRB) 의장 벤 버냉키, 8월 31일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개최 연례 심포지엄에서, “FRB는 투자자들을 잘못된 결정으로부터 구제하지는 않을 것이나 최근의 시장 동요가 경제성장을 위협한다면 행동에 나설 것”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FRB가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현행 5.25%에서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굳혔음. 시장에서는 금리가 4.75%로 인하될 가능성이 일부 점쳐지고 있지만,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5%로 인하가 이루어지고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내용의 성명이 나올 가능성이 좀더 높다고 보고 있어
버냉키의 이번 연설은, 8월 7일 FRB의 최근 정책회의 직후 신용시장 동요가 발생한 이후에 이루어진 첫 연설이었음. 버냉키는, 금융권의 원활한 작동을 유지시키고 경제성장을 지속시킨다는 FRB의 별개의 책임을 묘사하려 애썼음. 또한 버냉키 의장은 금융 불안이 경제성장에, 따라서 FRB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했음.
버냉키, “대출기관과 투자자들을 그들의 금융 결정의 결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FRB의 책임도 아니며 적절하지도 않을 것. 그러나 금융시장의 전개과정은 시장 바깥의 여러 사람들이 느끼는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를 낳을 수 있어. 따라서 FRB는 정책을 결정할 때 이러한 효과들을 고려해야 해”
8월에 시작된 시장 동요로 상충되는 요구가 촉발돼. 월가의 일각에서는 신뢰도 회복을 위해 FRB의 금리인하를 바라고, 다른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향후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구제를 기대하지 못하도록 FRB가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을 바라
버냉키 의장, 31일, “FRB의 8월 17일 재할인율 인하 조치는, 보호막 격의 유동성 원천이 언제나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수탁자들에게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었음. FRB는 시장의 정연한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어”
FRB의 추가 조치들은 FRB가 최후의 보루로서의 대출기관이라는 오래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 버냉키는 이러한 기능을 경제성장 지속이라는 FRB의 또 다른 임무와 구분 짓기 위해 애써 왔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과거에 FRB가 재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서 투자자들을 보호했다는 인식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
그러나 버냉키와 그 동료들은 또한 불안한 시장이 어느 시점엔가 성장을 위협하면서 금리인하와 함께 더 광범위한 대응을 요구하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 FRB는 8월 17일,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 폭 늘어 왔으며, 시장 동요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경감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 점을 분명히 밝혔음.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버냉키 의장의 이번 발언이 FRB가 9월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 사실상 확실시된다는 점을 보여준 신호라고 여겨 (이하 FT: Bernanke fuels hope of interest rate cuts / Krishna Guha & Andrew Ward)
이번 발언은, 연방주택관리국의 확대와 세제 개편을 통해 주택보유자들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돕기 위한 조치들을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가운데 나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구제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음.
투자자들이 버냉키 의장과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환영하면서 (31일에)S&P 500 지수는 11.1% 오른 1,473.99로 마감돼
Newsweek
겉보기보다 위험한 달러화 약세 (칼럼, 9월 10일판)
(The weak dollar is more dangerous than it appears / Jeffrey Garten 예일대 경영대학원 국제무역 및 금융 담당 교수 )
현재까지 심각한 통화 동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의 일부가 아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시스템은 겉보기보다 더 취약할 수도 있어. 사실상 미국정부가 지난 수년간 미 달러화를 다뤄 온 방식은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부시 미 대통령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 정책을 펴왔음. 그 결과 달러화는 2002년 이래 통화바스켓 대비 25% 가량 절하돼 왔음.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끊임없이 통화절상 압력을 가함으로써 달러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음. 또한 미국이 주요국 통화들의 좀더 질서정연한 재조정을 이끌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조짐이 없었음.
부시 행정부는 수출 증대와 수입 억제를 위해 달러화 약세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음. 정부는 소비 억제를 위해 연방정부 지출과 감세를 통제하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대규모 외자 유입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국내 저축 확대를 유도하지도 못했음. 또한 의료보험비 부담 급증과 같은 문제들을 해소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8,50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해 왔음.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에 대한 미국정부의 기본 가정들 중 하나는 잘못된 것임. 달러화 약세로 수입품이 비싸진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수입품 구입을 대폭 줄이지는 않을 것
왜냐하면 미국은 수입품에 중독돼 있기 때문임. 여기에는 대다수 기계 장비 등 더 이상 미국 내에서 제조하지 않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완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부품들도 해당돼. 따라서 달러화 약세는 수입 감소가 아니라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또한 달러화가 부시 행정부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가능케 할 만큼 큰 폭으로 절하되려면 공황상태가 발생해야 해. 게다가 다른 주요 통화들은 미국정부가 바라는 만큼 절상될 것 같지 않아
가령, 달러화 약세는 수출업자들에게 혜택을 줘 왔지만, 수입액이 수출액의 두 배에 이르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를 크게 감축시키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폭으로 달러화 절하가 이루어져야 해
엔화는 최근 시장공황 상태에서 절상됐지만, 금융 자유화로 인해 일본 투자자들이 향후 수년간 자유롭게 수십억엔을 해외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므로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 같지 않아. 유사한 자금유출이 중국에서도 예상돼
따라서 미국정부의 약달러 정책은 (스스로)함정을 파고 있는 것
가장 직접적으로는 신용경색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연준리의 논의를 어렵게 만들어. 금리인하가 달러화를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 위험한 수준까지 급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임.
이미 미국정부는 훨씬 더 큰 폭의 달러화 절하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보유중인 달러화 자산의 가치 하락을 예상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유로화나 심지어 자국 통화로 투자자산을 점차 전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두 가지 요소가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여. 미국보다 성장률이 높은 해외에 투자기회가 더 많아. 또한 아시아와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은 잉여 외환보유액을 투자해 현재 보유한 미국 재무부채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국부펀드를 설립해 왔음.
미국은 수입 대금 및 3조달러에 달하는 외채의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서 매일 해외에서 2조달러 이상을 차입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가 너무 급격하게 절하될 경우 외자를 유인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최악의 상황이 모두 발생할 수 있어. 결국 달러화 약세는 중국, 페르시아만 연안 등 현금이 풍부한 국가들의 (미국자산)인수를 증가시켜 미국 내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는 더 많은 보호무역주의적인 압력을 촉발하고 미국 금융시장을 동요시킬 수 있어
통화위기는 무역ㆍ투자ㆍ금리에 신용경색보다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 그러나 미 행정부는 임기가 18개월 남아있는 가운데 정책 방향을 선회해 달러화에 대한 취약한 국내 지지기반 문제와, 글로벌 통화협정을 맺기 위한 중요한 국제 협상 문제 모두를 다룰 것 같지 않아. 부시 대통령은 임기 만료 전에 (통화)문제가 터져 정면 대응에 나서야 하지 않는 한 차기 행정부에 이 커다란 문제를 넘겨줄 것
|
|
